2012년 11월 오프엔프리(Off and Free) 국제확장예술제과 함께 진행된 ‘If you dream it: ○□★△×’ 투어는 인천에서 만들어진 서사와 창조된 경험을 다른 지역으로 옮겼을 때 어떻게 적용될수 있는가? 아니면 한 장소에서 발생하는 경험이란 마치 몸과 영혼처럼 분리 될 수 없는 것인가? 에 대한 우리 스스로의 실험이었다. 장소가 서울로 옮겨지며 이야기들이 덧붙여지고 수정되었는데 예를 들어 대안도시인 ‘드림시티’부분이 확장되었고 ‘지하도시’가 서울에서는 서울역 인근, 드림시티로 이동하는 마을버스는 ‘타임머신’으로 설정되었다. ETC가 서울역 인근을 투어장소로 설정한 것은 한쪽에서는 대형 쇼핑몰과 아파트 건설현장, 다른 쪽에서는 노숙인 쉼터, 헌혈봉고차, 각종 종교집회와 미술관이 있는 가장 역동적이고 복합적인 서울의 모습을 담고있는 곳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이 투어의 제목은 아파트 건설현장의 광고판에 씌인 ‘If you dream it, you can do it, 꿈꾼다면 할 수 있다’라는 표어는 불가능한 경쟁을 부추기고 사람들에게 좌절감을 주는 성과주의 사회의 구호를 역설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 If you dream it, ETC from etc.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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